개인회생 퇴직금 중간정산 후기 (DB형과 DC형)

개인회생을 하는 데는 법무사나 변호사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미 빚쟁이인 상태에서 이 돈을 마련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게다가 개시일 이후부터는 인가 전까지 변제금을 한꺼번에 내야 돼서 미리 돈을 모아두지 않았다면 목돈을 구하기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회사에서 개인회생의 사유가 있다면 퇴직금 중간정산이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개인회생 퇴직금 중간정산 무조건 된다는건 오해

개인회생 개시 후 퇴직금 중간정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도 변호사 법무사에게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믿고 변제금과 지인에게 빌렸던지 처리했던 변호사 비용 그리고 당분간 사용할 생활비(투잡이 안정화되기 전)를 자연스럽게 빌리고 제대로 모으지 않다가 퇴직금 중간인출이 불가능해 곤욕을 겪는 경우가 있다. 내가 딱 그런 경우였다. 개인회생은 분명한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가 되지만 만약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 방침이 DB형이라면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2023.01.17 - [회생꿀팁] - 개인회생 절차 기간 후기 (접수부터 인가까지 단계별 총정리)

 

퇴직연금 DB형 DC형?

우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퇴직연금은 DB형과 DC형이 있는데 이는 회사마다 방침이 다르다. 따라서 본인 회사가 어떤 형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수다. 재무팀이나 해당관련 팀에 물어보면 DB형인지 DC형인지 알려줄 것이다. 만약 내가 DC형의 퇴직연금을 들고 있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면 개인회생 퇴직금 중간정산은 가능하다. 신청 후 1~2개월 내로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DB형은 절대 못 받을까?

 

DB형에서 DC형으로 변경은 가능하다.

DC형에서 DB형으로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만 DB형에서 DC형으로 바꾸는 행위는 가능하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크다면 게다가 계약을 전체적으로 DB형으로 들고 있다면 개개인만 DC형으로 바꿔주는 행위를 아예 안 해주는 회사가 있다. 바로 내 회사가 그랬는데 죽어도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상황을 설명해 줘도 회사방침이라 안된다는 내용 결론으로는 퇴직금을 받으려면 퇴사 후 재입사나 밖에 없고 이마저도 복잡하다는 결론을 들었다.

 

미리미리 변제금 준비하자.

퇴직금 중간정산은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고 만약 꼭 받아야 한다면 미리미리 내 퇴직금 형식을 알아두고 자금을 준비하자. 만약 나처럼 안된다면 변호사, 법무사 비용을 어떻게든 줄이는 방법 등은 내 블로그에 여러 번 소개했었다. 그 글을 참고하면 되고 개시일 이후 변제금 모으는 것도 개시이전에는 약 3개월가량 보정등의 과정에서 돈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개인회생은 신청 접수부터 변제금을 내는 게 아닌 접수 후 3개월 이후 변제금을 상환하는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그전에는 기존 대출금의 원리금을 내지 않으면서 돈을 모을 수 있다. 이 기간에 어떻게든 목돈을 마련해 두는 게 가장 좋다.

 

2023.01.17 - [회생꿀팁] - 2023년 개인회생 비용 총정리 및 꿀팁 (분납, 비용 대출)